2학년 ㆍ MALE ㆍ 177CM ㆍ 63KG





언제나처럼
옆에 있어.


하나사키
카오루

花咲 薫

> 전체적으로 조금 다가가기 어렵다, 라는 인상을 주는 분위기였다. 사나워보이는 것은 아니었으나, 늘상 짓고 있는 뚱한 표정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 꽤나 깔끔하게 다듬어진 회색빛 머리카락은 연하다기보다는 진한 쪽에 가까웠다. 물을 많이 탄 물감처럼 햇빛을 받으면 조금 투명해보일지도 모르겠고. 찰랑이는 직모의 머리칼은 관리도 별로 하지 않고 신경도 그닥 쓰지 않는 것에 비해 결이 꽤나 좋은 편이었다. 이마를 가리는 앞머리는 드문드문 갈라진다. 뒷덜미에 조금 닿을까말까하는 길이의 뒷머리는 자기 자신조차 관리하기 귀찮아하는 성격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
> 자주 나가지 않아 하얀 편인 아이의 얼굴을 본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귀찮은 듯 언제나 느릇히 반쯤 감겨있는 자안일 것이다. 살짝 올라간 길게 빼어진 눈꼬리는 끝이 조금 위로 휘어진 아몬드모양 눈매를 이루고 있고, 머리카락색을 닮은 속눈썹이 적당한 길이로 돋아있다. 쌍커풀은 없다. 또렷한 편인 콧대와 늘상 한쪽 입꼬리를 내린 조금 뚱한 표정을 기본적으로 짓고 있는 옅게 생기가 도는 입술. 전체적으로 꽤나 또렷한 인상이었지만 스스로는 그다지 달갑지는 않은 듯 싶었다. 오른편 귀에 아이의 눈을 닮은 자색 장식이 있는 피어싱을 하고 있다.
>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즐기지 않아 마른 편인 체형이며, 아이는 몸매가 드러니지 않는 헐렁한 옷들을 즐겨입곤 했다. 하늘빛 박시한 셔츠와 갈색 헐렁한 곰돌이 테마 후드집업(인장 참고, 꼬리도 그대로 달려있다.)이 그것을 보여주는 듯 싶었고, 하의는 긴 검은 진을 입곤 했다. 신발은 평범한 운동화. 거의 항상 곰돌이 귀가 달린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다닌다.
> 또한 살이 거의 붙지 않은 팔다리. 팔에는 자주 어딘가에 부딪혀서인지 긁힌 상처가 꽤 보이곤 했다. 적당히 큰 손발은 길쭉하고 얇다, 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손가락에 자주 흉터와 상처가 보였고, 손톱은 울퉁불퉁하게 제멋대로 뜯어져있었다. 곰돌이후드의 소매에 가려진 왼쪽 손목에는 심플한 검은색 디지털 시계를 차고 다닌다.

[ 단순 :: 귀찮음 :: 무심 :: 거리 :: 직설적 ]
> 단순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단순하다, 라는 평을 많이 듣곤 했다. 사람이 와서 말을 건다면 귀찮아하면서도 거는 대로 순순히 답하는 편이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 귀찮음
제가 스스로 무언가를 행동하는 것을 매우 귀찮아했다. 심지어는 먹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듯 했고,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자는 것이니 말 다한 것이나 마찬가지겠지. 움직이는 것 또한 귀찮아해 집 밖에도 잘 나가지 않는 편이었다.
> 무심
귀찮음은 자연히 관심에도 이어졌는데, 제 주위의 변화에 대체로 무심하고, 둔감한 편이었다. 스타일에 변화를 준 후 카오루에게 나 뭐 바뀌었게? 하고 묻는다면 진심을 담은 의문스러운 눈빛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니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 거리
주위와 일정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편이었다. 너무 겉도는 쪽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깊숙히 관여하고 싶지도 않아해, 어찌 보면 굉장히 아슬아슬한 경계에 잘 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을 잘 주지 않는 편이라 말하는 편이 맞겠다.
> 직설적
단순한 성격에서 이어온 것인지, 상당히 머리에서 나오는 그대로 말하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까칠하다거니 막말한다는 평도 듣곤 했는데,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악의는 전혀 없고, 제 딴에는 나름 머리를 쓴 답변이었을 터이니.

[ 피어싱 ]
꽤나 소중히 다루는 듯 싶고, 누군가 건드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 안경 ]
눈이 아주 조금 나쁜 편, 안경을 쓰지 않아도 그다지 많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검은 뿔테 안경을 챙겨다니며 이따금 끼곤 했다.
[ 손 ]
손톱과 그 옆 살을 자주 물어뜯는 편이기에 상당히 울퉁불퉁하고 붉게 물들거나 까진 부분이 자주 보인다. 신경 쓰이면 밴드를 붙이고 다니기도 했지만 그다지 신경 쓰는 일이 거의 없었다.
[ 더위 ]
더위를 그다지 타지 않는 편. 체온이 낮은 편이라 늘 후드집업을 입고 다니는 듯 했다.
[ 말투 ]
툭툭 던지는 말투. 주로 반말을 사용했으며, 후배님,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자주 사용했다. 같은 학년은 성을 불렀는데, 아마 아이가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가족, 혹은 가장 가까운 사람 뿐일 것이다. 현재에는 가족만 이름으로 부른다.
[ 표정 ]
주로 무표정, 혹은 뚱한 표정이 기본이다. 가끔 옅게 웃기도 하나, 자주 보여주는 표정은 아니며 그 대상도 주로 가족에게로 한정된 경우가 많다.
[ 호불호 ]
호 : 잠, 피아노, 따뜻한 곳, 양 적고 열량이 많은 음식
불호 : 추운 곳, 귀찮은 것
[ 피아노 ]
아이는 어릴 적 피아노를 진로로 잡았을 만큼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다. 현재에는 포기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은 여전한 듯 하다.




밴드
MP3
안경

하나사키 노아
이란성 쌍둥이 형. 거의 유일하게 카오루가 신경 써주고 챙겨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