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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말투부터 시작하여 사람들이 소년과 대화하며 느끼는 것은 쾌활함이었다. 언제나 상태는 안정적으로 보였고 친화력도 꽤나 좋은 편이었다. 누가 다가와주길 바라는 것보다는 스스로 다가가 말을 거는 편이었기도 하고.
실제로 소년의 주위에는 많이들 사람이 몰리는 편이었더라. 소년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소년은 무리의 한가운데 있고는 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무척 외향적이다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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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매우 친절했다. 그건은 공인되었던 사실이지.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 어쩌면 어느정도 앙금이 있는 사람들마저 웃는 낯으로 대했다. 무언가 곤란하거나 부탁이 있는 일이 있더라도 그 대상이 소년인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소년이 그 부탁을 긍정하든, 부정하든 소년은 친절히 상대에게 말을 건내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이니, 왠만히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서야 날카로운 말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더라.
소년은 냉정히 무언갈 분석하고, 계획을 정하기보다는 매우 직관적으로 삶을 살고는 하는 사람이었다.
아, 이번에는 이 쪽으로 가볼까?
음, 이것도 해보아도 괜찮겠다!
왠만해선 내일을 생각해보지 않는달까, 이는 좋게 말해야 직관적이지 나쁘게 포장하면 계획이 없다고 할 수야 있겠지만.
허나 소년의 직감 자체는 지금까지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다. 대부분은 그 직감이 들어맞는 편이었고?
그랬기에 소년 역시도 그를 고칠 필요를 느끼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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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한 편이었다. 자존감 역시도 꽤 높아 보였었나. 스스로를 믿고 있는 편이었기도 했지?
스스로를 믿고 있는 만큼 일단 자신이 선택한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많지 않았다. 왠만해서는 포기하는 일도 없었고.

카미
유에
の神 湯江
3학년 ㆍ MALE ㆍ 181CM ㆍ 71.6

이야, 한번
날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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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 청소년 야구선수다. 청소년 대표로도 뽑혔던 적이 있었던 유망한 야구선수.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면, 아니 졸업하기 전인 지금마저도 꽤 많은 프로 야구단에서 소년을 원하고는 했지?
그에 걸맞게 소년의 야구실력은 뛰어난 편이었다. 재능도 타고났었고, 또한 노력도 그에 걸맞게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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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오른손잡이였다. 양 손 모두를 대충은 쓸 줄 알았으나, 주로 일상에서 쓰곤 하는것은 오른손.
아, 그런데 야구는 주로 왼손으로 하고는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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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나이가 크게 차이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반말을 쓰고는 했다. 주로 마주하는 대상이 또래였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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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운동은 다 잘하는 편이었다. 운동신경이 무척 뛰어났지? 지금까지 체육에서는 A를 벗어나 본 적이 없을정도로. 하기야, 운동 선수를 지망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정도도 못할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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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관찰하다 보면 알게되는 소년의 습관들이 있었다. 망설일 때는 눈을 깜빡인다던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을 때면 눈을 데구르르 굴리고는 했었고. 짧은 편인 머리카락을 손으로 배배 꼬고는 하기도 했었지. 불안할 때는 오른손으로 왼손을 움켜잡고는 했었다. 물론 스스로도 자신이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지만.


야구방망이
야구공

이카 하시아키
초등학교 고학년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는 친구. 소년에게도 꽤나 특별한 편인 친구인 것 같은데?